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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별 사건

아카데미 봉준호 감독상 수상소감 역대 감독상 수상자

by 용기를 내보자 2020. 5. 24.

아카데미 시상식 오늘

기생충의 날이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무려..감독상

이 쟁쟁한 후보들을 재치고 봉준호 감독님이 받으셨네요

마지막 후보로 발표될때 느낌이 오긴 했지만요 ㅋㅋ

 

우선 봉준호 감독님의 수상소감을 한번 보시죠

 

“영화를 배울 때 가슴 깊이 새긴 말이 있었다. 그건 ‘가장 개인적인게 가장 창의적이다’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그 말은 우리의 위대한 마틴 스콜세지로부터 우리에게 온 말이다.”

 

뭉클하네요 수상소감에서 거장을 추켜세우고 기립박수가 나오는 장면은 

오늘 기생충 작품상받는 장면 다음으로 명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봉준호 감독님도 참 멋진 분입니다

 

수상소감 전문

감사합니다 좀 전에 국제영화상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끝났구나 릴렉스 하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는데 가장 개인적인것이 가장 창의적인것이다

그 말을 하셨던 분이 누구셨냐면 위대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 입니다

학교에서 마틴영화를 보고 공부했던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것만도 영광인데

상을 받을줄 정말 몰랐었구요 저의 영화를 아직 미국이나 관객분들이 모를 때 항상 제 영화를

리스트에 뽑고 좋아해주셨던 우리 쿠엔틴형님이 계신데 쿠엔틴 알러뷰 그리고 같이 후보에 오른 토드나 샘이나

제가 너무나 존경하는 멋진 감독들인데 이 트로피를 오스카측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5개로 짤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역대 감독상 수상자를 보겠습니다

 

1929(드라마) 프랭크 보제이즈(제7의 천국)

1929(코미디) 루이스 마일스톤(두 아라비아의 기사)

1930(2회 시상식) 프랭크 로이드(정염의 미녀)

1930(3회 시상식) 루이스 마일스톤(서부전선 이상없다)

1931 노먼 터로그(스키피)

1932 프랭크 보제즈(나쁜 여자)

1934 프랭크 로이드(캐벌케이드)

1935 프랭크 카프라(어느 날 밤에 생긴 일)

1936 존 포드(밀고자)

1937 프랭크 카프라(천금을 마다한 사나이)

1938 레오 맥캐리(놀라운 진실)

1939 프랭크 카프라(우리들의 낙원)

1940 빅터 플레밍(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41 존 포드(분노의 포도)

1942 존 포드(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1943 윌리엄 와일러(미니버 부인)

1944 마이클 커티즈(카사블랑카)

1945 레오 맥캐리(나의 길을 가련다)

1946 빌리 와일더(잃어버린 주말)

1947 윌리엄 와일러(우리 생애 최고의 해)

1948 엘리아 카잔(신사협정)

1949 존 휴스턴(시에라 마드레의 보물)

1950 조지프 L. 맹키위츠(세 부인)

1951 조지프 L. 맹키위츠(이브의 모든 것)

1952 조지 스티븐스(젊은이의 양지)

1953 존 포드(말 없는 사나이)

1954 프레즈 진네만(지상에서 영원으로)

1955 엘리아 카잔(워터프론트)

1956 델버트 만(마티)

1957 조지 스티븐스(자이언트)

1958 데이비드 린(콰이강의 다리)

1959 빈센트 미넬리(지지)

1960 윌리엄 와일러(벤허)

1961 빌리 와일더(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1962 로버트 와이즈,제롬 로빈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963 데이비드 린(아라비아의 로렌스)

1964 토니 리차드슨(톰 존스의 화려한 모험)

1965 조지 큐커(마이 페어 레이디)

1966 로버트 와이즈(사운드 오브 뮤직)

1967 프레드 진네만(사계절의 사나이)

1968 마이크 니콜스(졸업)

1969 캐롤 리드(올리버!)

1970 존 슐레진저(미드나잇 카우보이)

1971 프랭클린 J. 섀프너(패튼 대전차 군단)

1972 윌리엄 프리드킨(프렌치 커넥션)

1973 밥 포스(카바레)

1974 조지 로이 힐(스팅)

1975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대부 2)

1976 밀로시 포르만(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77 존 G. 아빌드센(록키)

1978 우디 앨런(애니 홀)

1979 마이클 치미노(디어 헌터)

1980 로버트 밴턴(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1981 로버트 레드포드(보통 사람들)

1982 워렌 비티(레즈)

1983 리차드 애튼버러(간디)

1984 제임스 L. 브룩스(애정의 조건)

1985 밀로시 포르만(아마데우스)

1986 시드니 폴락(아웃 오브 아프리카)

1987 올리버 스톤(플래툰)

1988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마지막 황제)

1989 배리 레빈슨(레인맨)

1990 올리버 스톤(7월 4일생)

1991 케빈 코스트너(늑대와 춤을)

1992 조나단 데미(양들의 침묵)

1993 클린트 이스트우드(용서받지 못한 자)

1994 스티븐 스필버그(쉰들러 리스트)

1995 로버트 저메키스(포레스트 검프)

1996 멜 깁슨(브레이브하트)

1997 앤서니 밍겔라(잉글리쉬 페이션트)

1998 제임스 카메론(타이타닉)

1999 스티븐 스필버그(라이언 일병 구하기)

2000 샘 멘데스(아메리칸 뷰티)

2001 스티븐 소더버그(트래픽)

2002 론 하워드(뷰티풀 마인드)

2003 로만 폴란스키(피아니스트)

2004 피터 잭슨(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2005 클린트 이스트우드(밀리언 달러 베이비)

2006 이안(브로크백 마운틴)

2007 마틴 스콜세지(디파티드)

2008 조엘 코엔,에단 코엔(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9 대니 보일(슬럼독 밀리어네어)

2010 캐서린 비글로우(허트 로커)

2011 톰 후퍼(킹스 스피치)

2012 미셸 하자나비시우스(아티스트)

2013 이안(라이프 오브 파이)

2014 알폰소 쿠아론(그래비티)

2015 알렉산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2016 알렉산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2017 데미안 셔젤(라라랜드)

2018 기예르모 델 토로(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2019 알폰소 쿠아론(로마)

2020 봉준호(기생충)

 

당당히 거장들의 반열에 한발 내딛은 봉준호 감독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작품상 수상직전에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멘트가 인상적이어서

가져와봤습니다

 

"작품상은 나머지 다른 부분이랑 투표방식이 완전 다르다, 아카데미에서 제일 예측하기 어렵다."

"아카데미 시상식 유권자 80%가 백인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절망적인데. 이미 감독상등등 굉장한 힘을 보여줬기 때문에..."

"사실은 아카데미도 바뀌고 싶었는데 굉장한 영화가 와서.. 어떻게 보면 한국영화가 아카데미를 필요로 했던게 아니라
아카데미가 한국영화를 필요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카데미가 한국영화를 필요로 하지 않았나라는 말은 뭔가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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