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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별 사건

김유진 PD 학폭사건 총정리 (feat. 이원일 셰프)

by 용기를 내보자 2020. 5. 25.

네이트 판에

김유진 PD 학폭 피해자의 폭로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어난 상황을 정리해 봤습니다

우선 시작은 피해자의 폭로에서 시작됩니다


논란의 시작

 

 

이 글이 엄청난 이슈가 되자

김유진 PD 이원일 부부의 사과문이 올라옵니다


김유진 PD, 이원일 사과문

 

 

2번째 피해자의 글

 

 

이렇게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총정리해봤습니다

정말 사실이라면 엄청나네요....

 

그리고 사람들의 공분을 자아낸 자필 사과문에 적힌

'사실 여부를 떠나' 이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유병재 판독기를 통해 알아봐야겠네요


두 번째 사과문


4월 23일에 피해자의 추가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원일 쉐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과문에 달린 댓글 중 가해자와 쉐프를 ‘대리 용서’하는 댓글이 수도 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유감스럽습니다.

‘용서’는 관전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포함한 김유진 PD에게 가해를 당한 피해자가 하는 것이고 ‘격려’는 피해자가 용서한 후에 따르는 것임에도 괜찮다는 둥 사과했으니 됐다는 둥 하는 댓글들을 보니 아직도 이 사회가 피해자에게는 참 불공평한 사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판 게시글에 달린 댓글들도 다 읽어 보았습니다. 이 글에 댓글을 다신 분들 모두, 특히 처음 쓴 글에서부터 이 글에서까지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어떤 분들께서는 제가 카카오톡 메시지로 사과를 받은 것에 대해서 또 그 대화 내용을 올린 것에 대해서 “이렇게 하면 가해자가 사과했으니 됐어 할 것이다. 사과도 받아주지 말고 대화도 하지 말아야 한다.”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 상황이 안타까워 같이 분노하기에 하시는 말씀임을 압니다.

김유진 PD와의 대화에서도 밝혔듯, 제가 가해자와 대화를 나누려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저에게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과 제 글을 통해 용기 내서 자신의 경험까지 밝힌 피해자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공론화를 마음먹은 이유도 가해자가 사과와 반성 없이 떳떳하게 살아가는 사회에 신물이 나서라고 밝혔습니다.

이 공론화의 주목적 중 사과를 받는 것은 일부일 뿐이며 이 공론화를 통해 가해자가 적어도 미디어에만큼은 뻔뻔하게 얼굴을 내밀지 않게 되는 선례를 만들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나눴고, 그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입니다.

사실 저는 가해자와 대화를 나누고 사과를 받으면 오늘만큼은 제시간에 잠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나 봅니다. 며칠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몸과 정신은 피로한 데 두 시간 넘게 눈을 감고 있어도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그때 새로운 사과문이 올라왔고 그것을 확인한 후 이렇게 추가 글을 적습니다.

12년간 깊숙이 자리잡힌 상처가 하루 저녁에 아물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또 지금 제 마음도 시원한 마음보다는 복잡미묘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여러분의 우려대로 바로 김유진 PD의 사과를 수락하고 용서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조금 더 제 마음이 편해지고, 후련해지면 그때 용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일을 통해서 12년 동안 시종일관 남 눈치를 보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틀어짐이 있거나 피해를 받았을 때 항상 제 탓 먼저 했던 성격이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쁩니다.

거듭 언급했듯이, 이 일은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니고 김유진 PD에게 피해를 본 다른 피해자와 또 모든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김유진 PD가 피해를 밝힌 모든 피해자에게 연락하여 사과하는 게, 올바른 선례를 만들 꼭 필요한 중요한 과정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가 공론화를 하는 동안 제 옆에서 자기 일인 것처럼 도와준 제 가장 친한 친구, 과거에는 가해자였으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했으며 지금은 든든한 지원군이 된 지인, 발 벗고 나서 도와주신 두 언니 그리고 공론화에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김유진 씨



 


(캡쳐 시간대 = 뉴질랜드 시간 한국 시간은 -3시간)

다른 피해자분들에게도 이런 말투로 사과하실 생각이시면 생각 고쳐먹으시길 바랍니다. 일일이 지적하고 싶지 않아서 참았는데 제가 무리한 부탁을 드린 것이 아님에도 말투가 놀라워서 알려드리는 거예요. 사과하시는 분이 끝까지 웃어른 행세하시는 게 참 기가 차네요.



그러니까 여러분 저들에게 힘내라는 말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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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네 번째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이 글이 마지막으로 올리는 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가해자 PD, 그의 예비 신랑, 그리고 소속사의 ‘사실 여부를 떠난’ 사과문이 올라오고 제가 두 개의 추가 글을 올린 후 오늘 오후 3시에 김유진 PD에게서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후에 카톡으로 넘어가 나눈 대화 내용을 판에 올리는 것에 대한 김유진 PD의 동의를 얻었고 그에 내용을 이곳에 올립니다.

 



 

 



이원일 쉐프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로운 사과글을 올릴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사과문이 올라오면 이 글에 추가하겠습니다.


김유진 PD의 사과를 수락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곳에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그동안 달린 수많은 응원 댓글들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일일이 감사드린다고 답글을 달고 싶었지만 제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려서 이렇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 글을 읽고 용기를 내어 피해 경험을 밝히신 다른 피해자분들도 꼭 합당한 사과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김유진 PD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는 하였으나, 피해자가 당당해야 가해자는 그제야 고개를 숙이고 반성하며 사과를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탓하지 마시고 더 당당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많은 학교 폭력 피해자 여러분이 제가 이 일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이고 트라우마를 극복하셨으면 합니다. 오랜 시간 마음에 있던 상처가 이 글을 통해 딱지로라도 바뀌어서 후에는 꼭 치유되길 바랍니다. 제가 멀리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은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이며 폭행을 당한 우리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동안 제가 이 일을 해쳐나가는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추가)

게시글 작성 후 이원일 쉐프에게 3월 디엠을 보냈고 쉐프가 해당 디엠을 읽었다고 밝히신 피해자분에게 연락이 와 같은 피해자로서 이렇게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함께 나눈 대화 내용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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